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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고] 제대군인 재도약 위하여

취재기자 : 전은경(hdib@hyundaiilbo.com) 취재일 : 2017-12-06

직업군인들이 청춘을 바쳐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후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하기위해 노력하지만 이들이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하기란 쉽지 않다.
전후방의 부대환경속에서 재취업 역량과 기술을 충분히 습득해 놓기란 어려운 현실이기도 하다.
조기전역하는 청년층은 청년층대로 군경력이 어중간하게 작용할 수도 있고 장기복무한 50대도 군에서의 경력을 사회경력으로 연계하기가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연령의 벽이 단단하고 높아 기업체에서 군 경력 여부를 떠나 나이가 있는 사람에게 관대하진 않다.
더욱이 오로지 군경력만 있다면 이를 채용과정에서 긍정적으로 봐주는 기업은 흔치 않다. 심지어 군에서의 업무방식을 사회에서도 그 연장선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을것이라는 우려를 하는 인사담당자들도 있다.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군인출신임이 특장점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취업전략을 세우고 노력한다면 사회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전직을 희망하는 제대군인이라면 여느 구직자들처럼 우선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군에서의 업무경력 자체를 살릴 것인지, 군 경력이 유리하게 작용하는 직종을 선택할 것인지 군 경력과 상관없이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할 것인지 선택을 해야한다.
군 공간에서의 경험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로의 진입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하고 본인의 적성과 연령,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하여 제 2의 직업을 찾는데 필요한 자격요건과 전문성을 구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원분야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되어 있지 않으면 재취업에 실패하고 낙담과 자괴감에 빠질 수 있다. 직업훈련과 취업관련 컨설팅 등 적극적인 구직활동으로 스스로 길을 모색하려는 각오와 자세가 중요하다. 기업의 인식변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민과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군인의 정신력과 책임감을 신뢰한다면 좀 더 적극적인 고용의 문을 열고 경력을 폭 넓게 인정해 이들의 수행능력을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사회경력자들에 비해 전문성이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직업훈련교육 이수와 자격증 취득 등의 사회복귀 노력을 이해하며 군에서의 능력, 성과를 인정하고 신입사원과 마찬가지로 시간과 기회를 줄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가차원에서도 다양한 취업관련 지원제도가 확충되길 바란다.
 정부에서도 중·장기복무 제대군인들에 대해 전역전과 전역 후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문성에 취약한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직업훈련 뿐 아니라 기업과 연계하여 실무역량을 구비할 수 있는 협조체제가 구비되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재취업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의 갑작스런 전역 후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역 전부터 참여가능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전직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 전역예정인 군인에게는 제대군인지원센터의 등록에 관한 홍보를 하여 본격적인 취업지원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하고 기업체에는 제대군인 채용으로 인해 고용촉진장려금을 수혜 할 수 있음을 대외적으로 홍보하여 기업체의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
 공공부문 일자리 채용시 제대군인을 우대하는 방안에 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군인이 스스로 자부심과 자랑스러움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는 이들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함을 전하고 평화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제대군인의 고민에 우리모두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  필자

전 은 경
인천제대군인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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