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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고] 가을철 화재예방 미리 알아둡시다

취재기자 : 윤도길(hdib@hyundaiilbo.com) 취재일 : 2017-10-12

흔히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말한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로 소방관으로써 내가 느끼는 가을은 화재에 취약한 본격적인 화재기로 들어가는 출발점으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계절 중 하나이다.
 날씨가 점차 쌀쌀해지고 건조해지는 가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 중 하나는 화재이다. 가을철에는 공기가 건조하며 각종 온열기구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서 화재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선선한 가을 공기를 따라 차츰 친구들 또는 가족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단풍놀이나 여행을 떠나기 시작한다. 캠핑의 즐거움에 빠져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사고에 대한 예방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과연 가을에 조심해야 할 화재 안전사고에는 무엇이 있을까?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 중 하나는 주거시설(주택)이며, 주로 전기로 인한 화재가 대표적이다. 특히 주거시설은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르는 시간이기 때문에 조금의 방심이 큰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전열기기는 콘센트 용량에 맞춰 꽂고,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가지 전열 기구를 꽂아 사용하지 않으며, 둘째, 콘센트 주변 먼지청소를 통해 청결을 유지한다. 또한 세 번째로 오래된 전기배선은 빨리 교체해야 하고 네 번째로는 외출 시 모든 화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잠들기 전에는 사용하지 않는 기기의 전원을 모두 꺼야 한다.
 또한 가을철 화재가 발생하는 장소 중 또 다른 곳은 사람들이 자주 가는 캠핑장이다. 캠핑장은 주택과는 다르게 실제적으로 자연을 활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단 캠핑장에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캠핑장에서 허용된 구역 내에서만 불을 피워야 하며,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하여 캠핑 장 내 위치한 소화기의 위치를 알아둬야 한다.
둘째, 보온용품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난로의 그을음을 주의해야 하며, 난로의 심지가 제대로 탈착되지 않으면 텐트 전체에 그을음이 생기거나 불씨가 살아나 화재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난로 사용 시에는 산소부족으로 인한 질식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불씨가 자는 동안 크게 번질 위험이 있으므로 취침 시에는 가스나 숯을 사용하여 불을 피우기보다는 침낭과 바닥 냉기를 미리 차단해주는 매트리스로 보온력을 높이는 것이 안전하다.
 하지만 수많은 예방법에도 불구하고 만일 화재가 발생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 불이 나면‘불이야’라고 외친 후 비상벨을 누른다. 둘째, 연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낮은 자세로 이동하며 젖은 수건이나 천으로 몸과 얼굴을 감싼다. 셋째, 대피시 계단을 이용해야 하며 못 내려갈 경우 옥상을 향해 올라간다. 넷째, 문을 열 때 손잡이가 뜨거우면 문을 열지 않고 다른 길을 찾는다.
다섯 번째 119에 전화 할 때는 개통되지 않은 핸드폰이라도 가능하다는 걸 인지하며, 주소와 특징 있는 건물을 말해주고 소방관이 끊으라고 할 때까지 절대 끊지 않는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소방차가 지나갈 때 길을 터주고 소방차 전용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는 등의 우리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날씨가 화창하고 더운 여름이 지나 사람들의 외출이 잦아지면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화재에 관한 안전 예방법을 잘 숙지하여 풍성하고 안전한 가을을 보내도록 하자.


◇ 필자

윤도길
인천남동소방서 구조구급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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